땅 쪼개기부터 알박기까지,
지금까지 조사된 LH 직원들의 투기 정황은 경기 시흥시 일대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2018년) 첫해에는 농사를 지었어요. 지금은 나무 심어놨잖아요. 나무 심어놨는데 주말에는 오셔 가지고 약 치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광명시 땅까지 매입했던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강 모 씨는 2018년과 지난해 시흥 쪽 부지를 매입하기 전, 이미 2017년 광명에도 땅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겁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 확인 결과,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 옥길동과 노온사동 일대에 보유한 임야와 전답은 모두 8,990㎡.
무려 2,700평이 넘습니다.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이 토지 취득을 위해 농업계획서를 허위로 꾸민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벼를 재배하겠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관리가 쉬운 묘목을 심어 놓은 겁니다.
허위·과장 계획서를 낸 것은 모두 농지법 위반.
투기 정황이 속속 추가로 드러나면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촬영기자ㅣ김종완
촬영기자ㅣ이현오
영상편집ㅣ송보현
그래픽ㅣ박지원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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