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행인을 넘어뜨리고 달아나던 20대 음주 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뒷좌석으로 슬그머니 피하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승용차 한 대가 골목길로 급히 들어갑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는 겁니다.
골목길을 지나던 행인을 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지지만, 오히려 속력을 더 높이기까지 합니다.
결국, 골목길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승용차.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는 곧바로 붙잡히고, 운전석에서 모습을 감춘 운전자는 뒷좌석으로 도망치려다가 체포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 : 운전자가 안 보였거든요. 옆에 있던 동승자는 조수석 문 열고 내리고, 운전자는 급하게 뒷좌석으로 넘어가서. '차가 왜 여기에 있지? 차가 왜 이렇게 됐지?'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20대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부산 도심에서 10km에 가까운 거리를 만취 상태로 달리며 중앙분리대 같은 시설물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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