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주본부 직원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경찰 "내사 대상자…접촉하거나 연락한 적 없어"
현장 감식·부검 통해 사망 동기 수사 예정
어제 경기도 성남에서 LH 고위 간부가 숨진 데 이어, 오늘(13일) 파주에서도 현직 LH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 명이 넘는 의혹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 의혹에 대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현직 LH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13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법원읍 일대 농막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LH 파주지역본부에 근무하는 현직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땅 투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었으나, A 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 및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동기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12일) 오전 9시 40분쯤, LH의 고위 간부가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LH 전북본부장을 지냈고, 현재는 LH에서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지금까지 파악된 투기 의혹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정부 특별수사본부가 들여다보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심 사례는 전국 16건입니다.
이 가운데 고발이나 수사 요청이 들어왔던 건 10건이고, 경찰이 첩보를 수집해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선 게 6건입니다.
연루된 공무원과 민간인 등은 모두 백 명이 넘습니다.
이 숫자엔 정부 합동조사단에서 드러난 투기 의심 LH 직원 20명이 포함됐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대상 직원뿐 아니라 이들의 배우자와 친인척 거래 내용까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국민 제보를 받기 위한 신고 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차명 투기하며 계속 다닐 것이다, 부러우면 이직해라."라는 등 국민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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