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송환’ 말레이와 단교 선언…“美도 대가 치를 것”

채널A News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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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곳, 기억하시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었는데요.

당시 이 건 때문에 북한과 말레이시아 사이가 멀어졌는데, 오늘 아예 단교하겠다고 북한이 선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쿠알라룸프르에 나와 있는 북한 대사관 직원들에게 48시간 안에 떠나라고 통보했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이 벌어졌던 말레이시아.

한때 무비자 교류를 할 만큼 좋았던 양국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말레이시아가 북한인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자 아예 외교 관계를 끊어버린 겁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 수사에 따르면 북한 사업가 문철명 씨는 술과 시계 같은 사치품 등을 반출해 국제 제재를 위반했습니다.

2019년 체포된 문 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그지트 싱/문철명 변호인(지난 2019년 12월)]
"굉장히 정치적인 판결이기 때문에 기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송환이 결정됐고 미국 외교전문매체는 제재를 위반해 북한인이 미국으로 송환되는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미국식 강대강인 거죠. (미국도) 북미 대화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죠."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문 씨의 혐의는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모든 책임은 말레이시아가 지고, 배후조종자인 미국도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북미간 대화 재개에 악재로 작용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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