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도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평양 무인기 주범이 한국군인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혹독한 대가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증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한지 3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 반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문을 냈습니다.
무인기 사태가 "한국군이 주범"인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무인기 사건 주범이 우리 군이라고 주장하며, 주인이 책임지라고 했던 어제 발언에 비해 협박 강도를 한층 높인 겁니다.
하지만 실제 증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두 가지로 추정해 볼 수가 있죠. 무인기의 실체, 형태 그게 좀 유사한 것 같다 그 다음에 전단이 남측의 당국의 지원을 받는 어떤 기관에서 만든 것 같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인 만큼 한국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연일 담화문을 낼 정도로 북한 내부가 당황했다는 뜻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위협과 도발로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송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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