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추경 통과…재보선 선거운동 시작
[앵커]
국회가 오늘 아침 본회의를 열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15조원 규모 추경안은 재석 의원 259명 가운데 찬성 242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여야는 소규모 농가에 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일자리 예산 일부를 감액하기로 했습니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서 1조4천억원을 증액하고, 1조4천400억원을 감액해, 전체 규모는 정부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9조 9천억원으로 유지됐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됩니다.
여행업 등 평균 매출액이 60%이상 감소한 업종에는 300만원, 공연업 등 매출액이 40% 이상 떨어진 업종은 250만원씩 지원됩니다.
또 0.5ha 미만 농지를 소유한 소농민 46만 가구에 한시적으로 가구당 30만원이 지원됩니다.
관광 수요가 줄어 소득이 감소한 전세버스 기사 3만5천명에게는 소득안정자금 70만원을 지원합니다.
정치권에선 재난지원금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0시부터 4·7 재보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의 첫날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네, 두 후보 모두 날짜가 오늘로 넘어오는 0시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며 소상공인,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열차의 손잡이, 좌석을 소독하며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가 밝힌 선거 운동 기조는 '민생'입니다.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시장이 아니라 '열일' 할 시장을 뽑아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
"코로나19로 굉장히 지치고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민생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텃밭' 구로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선 고3 수험생의 백신 접종 시기를 여름방학 기간 중으로 앞당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오후에는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 구석구석을 도는 골목 유세를 합니다.
박 후보가 구로·영등포 일대를 샅샅이 훑는다면, 오 후보는 하루에 8개 구를 옮겨 다니는 광폭 선거운동을 합니다.
선거운동에 임하는 오 후보 각오 들어보시겠습니다.
"뚜벅뚜벅 성실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은평구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전통시장, 남대문시장, 동대문 경동시장 등을 찾습니다.
조금 전 서울광장 인근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동 유세를 마쳤습니다.
오 후보는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으면서 문 대통령 비판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서대문구 유세에선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며 "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박원순 시즌 2가 돼 박 전 시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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