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등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중간 수사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4백 명 가까이 수사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3명 등 전 현직 공무원 85명도 포함됐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 포천시 공무원에 대해선 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국가수사본부에선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이곳도 종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경찰은 어제 수사 현황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 89건에 대해 모두 39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에는 국회의원 3명을 비롯해 전 현직 공무원 8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의혹이 불거진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구체적인 투기 정황이 포착된 의원은 3명입니다.

앞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5년 3기 신도시 부근 경기 부천시 고강동 땅을 매입했고,

같은 당 김한정, 김주영 의원 역시 각각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과 화성 남양읍 토지를 사들여 투기 의혹으로 고발됐습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이주환 의원, 무소속 전봉민 의원도 직권남용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습니다.

국수본은 3명의 실명은 밝힐 수 없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한 포천시 공무원은 이르면 내일 법원에 출석한다고요?

[기자]
네,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공무원 박 모 씨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를 검토한 검찰이 어젯밤, 내용을 보완하라며 사건을 다시 경찰에 내려보냈 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박 씨 변호사와 의견을 나누는 등 작업을 마치고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검찰이 이를 다시 법원에 청구하면, 박 씨는 법원에 출석해 구속 여부를 심사받을 예정입니다.

박 씨를 수사한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검찰도 영장을 빠르게 청구할 것으로 보이고, 이르면 내일 박 씨가 법원에 출석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LH 직원 등 공직자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서, 구속 영장이 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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