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공무원 탈세 혐의도…LH 직원 추가 입건
[앵커]
내부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포천시 공무원이 구속됐죠.
경찰은 이 공무원이 이중계약서로 탈세를 한 정황도 파악해 수사 중입니다.
경기남부경찰은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을 추가로 입건했는데요.
부동산 투기 수사속보,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특별수사본부 첫 구속 사례가 된 포천시 5급 공무원 A씨.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40억을 대출해 전철역 예정지 근처 땅과 건물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데, 경찰은 A씨의 탈세 의혹도 추가로 살피고 있습니다.
실거래가보다 낮게 이중계약서를 쓴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A씨가 매입한 부동산 가격이 당시 공시지가에도 못 미친 금액으로 확인됩니다. 탈세 의심이 가는 대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를 포함해 투기 의혹을 받는 21명을 내사 또는 수사 중입니다.
선출직 공무원 3명, 일반 공무원 2명, LH 전·현직 직원 5명이 포함됐습니다.
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현직 직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직원은 아니지만,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4명도 찾아 함께 조사 중입니다.
이로써 경기남부청이 수사 중인 LH 전·현직 직원은 총 20명이 됐습니다.
세종에서는 경찰이 시의회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시의원 B씨가 직위를 이용해 자신이 소유한 부지 인근이 국가산업단지에 포함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B의원과 가깝게 지낸 지인도 조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B의원은 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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