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달려간 박영선…"오세훈, 반성 없는 언어폭력"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1일) 용산으로 달려가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서부권 유세를 펼친 박 후보는 청년 공약을 쏟아내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는 오후 유세 일정을 바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용산의 역사와 2009년 용산 참사를 기록하기 위해 문을 연 전시관에서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얼마나 난폭한 시정을 펼쳤는지 보여줬다"며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가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참사의 본질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오 후보 용산참사 발언은) 현재 시장 후보로서의 반성적 인식이 심각하게 결여된 언어폭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재건축·재개발을 얘기하는 것은 서울시의 갈등과 폭력을 예고하는 일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선 캠프는 "오 후보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오 후보는 부동산 의혹 거짓말도 모자라 시대와 시대의 아픔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압박하는 동시에 소상공인과 청년 민심 잡기에도 주력했습니다.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한 박 후보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잇는 '구독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박영선 후보는 목동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청년 공약을 발표하면서 사전투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양천구의 한 학원가를 찾아 청년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습니다.
"약 40% 할인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정액권을 발급해 청년 교통지원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사전투표, 박영선 경험에 투표해주십쇼!"
박 후보는 또 청년을 위한 출발 자산 5000만 원 대출, 월세 20만 원 지원, 청년주택 추가 공급을 공약하며 지지율 역전을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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