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빛섬 찾은 오세훈…강남권 텃밭 표심 다지기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를 찾아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한강 세빛섬을 찾아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는데요.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택시와 버스업계 종사자를 만나는 일정으로 마지막 주말 유세를 시작한 오세훈 후보.
택시 환승할인제 도입 구상 등 코로나로 어려움이 큰 업계의 적자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려운 현실을 그냥 모른척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믿어주셔도 좋습니다. 형편이 닿는한 최대한 함께 난제들을 풀어갈 수 있도록…"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은 쉴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세빛섬을 찾아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합류했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오세훈! 안철수!"
잠시 발걸음을 멈춘 오 후보는 과거 자신의 시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세빛섬이 시민 곁에 잘 정착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시장께서 취임 후 2-3년 문 닫아걸고 못 열게했죠. 그 바람에 적자가 많이 누적되기 시작됐습니다. 세빛섬 만들면서 오해 참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는데요. 이제는 이용이 정착돼서 세빛섬 (찾은) 전체 누적 인원이 1천만명이고…"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에서 봤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입을 열었습니다.
"허무맹랑한 주장하면서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쉽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아니다…"
이어 오 후보는 인근 교회를 찾아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대인 박영선 후보를 만나 악수를 건네며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유세 일정을 마친 오 후보는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방송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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