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내곡동 의혹…朴·吳, TV토론 난타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본투표 직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오늘 맞붙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두 후보가 맞붙은 90분간의 마지막 TV 토론회, 그야말로 난타전이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과 용산참사 발언 등 신상 논란을 집중 공격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하며 맞대응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02년 이명박 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하지 않았느냐"며 "내곡동 땅 개발계획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오 후보는 "수사기관에서 대질신문 한 번이면 완전히 다 해결된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는데, 박 후보는 "증인들이 하자고 한다"면서 다시 한번 몰아세웠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경제정책을 정조준했습니다.
오 후보는 "경제 기초체력이 허물어진 상태"라면서 "풍요로운 일자리 기초를 놓고 공정상생 기틀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공시가격이 박근혜 정부는 14%, 문재인 정부는 72% 올랐다"며 비교 공세 했는데, 박 후보는 "주관적 계산을 들고 왔다"면서 "10% 캡을 씌운다고 말씀드렸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후보가 "재건축, 재개발에 주민동의 절차 거치는 정비지수제를 폐지하면 용산참사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비난하자, 오 후보는 "전체 다 생략이 아니라 비율 완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언성을 높여가며 가시 돋친 설전까지 불사할 만큼 마지막 토론회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앵커]
본투표를 직전에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기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추가 고발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도 사안이 중하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로 치부하면서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대신 선관위의 중립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 분노가 선관위로 향하고 있다"면서 "헌법상 공정선거를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여당 선대위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