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吳 TV토론 난타전…"거짓말쟁이" vs "반칙여왕"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른바 내곡동 의혹부터 부동산 대책에 이르기까지, 두 후보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를 공격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토론의 최대 쟁점도 내곡동 의혹이었습니다.
"측량을 하고 나서 그로부터 9일 이후에 SH공사가 내곡동 개발 계획을, 용역을 실시를 합니다. 이거 모르는 일이었을까요?"
"(이명박 시장과 내통하셨던 거죠) 아휴, 참, 들으세요…불허가된 게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지정이 돼서 노무현 대통령 때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었고요."
오 후보의 '측량 참여' 여부로도 공방이 번졌습니다.
"처남분은 왜 조용하십니까? 거기에 가셨으면 가셨다고 나와서 기자회견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수사기관에서 대질신문 한 번이면 완전히 해결됩니다."
"내곡동 땅은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혹시 생태탕 때문에 관계되나요? 생태탕 매출하고?"
서로를 향한 난타전도 이어졌습니다.
"BBK와 똑같은 형국을 만들려고 그러시는 거죠?…이명박 시장과 한 세트였지 않습니까?"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후보 안 내기로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짓말했지 않았습니까?"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시네요."
"지금 반칙의 여왕이십니다."
선거 최대 화두 부동산 정책을 놓고도 대치했습니다.
"시민들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계시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으시군요."
"그것은 오세훈 후보가 가진 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선되면 용산참사 같은 사건이 재발할 거라고 공격했고,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수직정원과 주택 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양당은 토론회 직후 서로 각자 후보가 시민 마음을 얻었다고 논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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