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폭증 속에 부활절 연휴를 맞은 데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유행까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며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독일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달 들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까지 치솟으며 3차 대유행을 맞은 독일.
신규 확진자의 90% 가까이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밝혀지면서 확산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방역의 최고 고비인 부활절 연휴 동안 외출 자제 등을 호소하며 의료체계 위험마저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는 (의료진들을) 홀로 싸우게 두지 말고 우리의 행동을 통해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행동으로 신규 확진자 급증을 멈추고 돌아서게 할 수 있습니다.]
부활절 이후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봉쇄를 강화한 독일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가족 모임도 5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틸 블룸베르그 / 독일 함부르크 : 불행하게도 지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에요. 올해는 (가족들과) 온라인으로 함께 얘기하고 식사를 하면서 함께 하기로 했어요.]
[안나 할시그 / 독일 함부르크 : 모든 사람이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나가서 파티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을 만나는 건 좋지 않은 일이에요.]
부활절 연휴, 정부 방침 대로 조용히 보냈던 시민들은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난 사람들 소식에 허탈해하기도 합니다.
[김새미 / 독일 함부르크 : (여행 시설 이용 금지로) 예전처럼 여행만으로 인해 인파가 한 곳에 몰리거나 하는 위험성은 이전보다 적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연휴 기간을 이용해서 독일 내 다른 도시로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보러 간 사례들은 많기 때문에 분명 이로 인해서 확진자가 증가할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 급증으로 중환자실 수용이 어렵다며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접종률은 인구의 12%가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은 5% 밖에 되지 않은 상황.
독일의 한 연구소는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전염성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다중 이용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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