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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오늘 신규 확진자 700명대…급속도로 커져"

연합뉴스TV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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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오늘 신규 확진자 700명대…급속도로 커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권덕철 복지부 장관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봄의 한가운데 이르렀지만 잠시 숨 쉴 틈조차 주지 않고 코로나19는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명에서 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고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며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게 되면 국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은 물론 서민 경제에 광범위하고 막대하게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1년 이상의 고통과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더더욱 선택하기 곤란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개인별, 시설별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유증상자에 대한 48시간 이내 검사, 선별진료소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허용, 고위험 업종과 시설에 대한 점검과 선제검사 확대 등이 그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방역강화조치들의 이행을 위해 시설별 소관부처 장관 책임제를 실시하고 방역점검단을 구성하여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위반 시 무관용 벌칙 적용 등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어떤 점검보다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기본방역수칙을 스스로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어떤 환경이 위험한지 어떤 행동이 위험한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밀접, 밀폐, 밀집 공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발열 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등을 소홀히 하거나 대화 중에 마스크를 안 쓰거나 손을 씻지 않거나 설마하는 마음으로 검사를 미루게 되면 감염이 발생하고 확산되는 것입니다.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안정세로 전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방역수칙 강화의 노력은 적어도 일주일 후에 그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는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나의 사려 깊은 행동이 우리의 소중한 삶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 상황과 음식점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준비 상황도 점검합니다.

음식점에서는 마스크 쓰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으로 음식점 방역관리자가 이용객 모두 더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역관리자분들께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해 주시고 종사자들이 증상이 있지 않은지 매일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객분들께서도 음식점을 이용하실 때는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대화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것입니다.

지난 3차 유행 때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었음에도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배정이 어려워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조금 여력이 있다 해서 준비를 미루지 마시고 한 발 더 앞서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위기 때마다 모든 국민의 참여와 인내로 극복해 왔듯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끝내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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