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가 지난해와 같은 1.1명에 머물며 2년 연속 세계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세계 198개 나라 가운데 198위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세계 꼴찌입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작성한 2021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1.1명으로 세계 최고인 니제르의 6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세계 평균 2.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1.9명인 북한보다도 낮습니다.
유엔 추산 자료를 토대로 한 보고서라 우리 정부의 통계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라는 건 같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0∼14세 유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엔 12.5%로 일본과 싱가포르보다는 높았는데 올해는 12.3%로 더 낮아지며 일본과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6.6%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세계 평균 9.6%를 훌쩍 넘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며 이 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한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부채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출산 장려 정책을 비롯해 여러 방안이 사실상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월) : 인구문제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으로써 경제부처, 사회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전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합심해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인 감소까지 겹쳐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구 절벽 현상은 올해 더욱 가속화 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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