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된 국회는 물론 이 의원이 며칠 사이 활동을 집중한 지역구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 수행비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들에게 선별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이 의원이 방문한 의원회관 7층 사무실 등을 소독했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된 민주당도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원래 의원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후보자 연설을 화상으로 시청한 뒤 그룹을 나눠 현장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과 접촉해 자택 대기 중인 위성곤, 이원택 의원은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합니다.
앞서 부산 비대위 회의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택 대기 중이던 도종환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장 투표에 나섭니다.
또 이 의원이 며칠 사이 지역구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남 담양, 영광, 함평군 등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특히, 함평군에서 진행된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상익 함평군수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에서도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농해수위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위원장인 이 의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전체회의를 연기했습니다.
YTN 김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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