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현직 직원들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을 노리고 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LH 전직 직원 A 씨의 둘째 딸은 지난 2009년 5월,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 두 필지 100㎡를 1억 9천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땅 매입 시점은 서울시가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불과 열흘 전이었습니다.
A 씨 딸은 4년 뒤 아파트가 완공되면 분양권을 받게 되는데,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10억 원 가까이 차익을 거둘 것이란 추정이 나왔습니다.
A 씨 첫째 딸과 셋째 딸도 인근 땅을 샀는데, 매입 목록엔 무허가 건축물도 들어 있었습니다.
앞서 A 씨는 땅 매입 9개월 전까지 LH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서울본부에서 중계본동 사업팀장을 지내, 업무상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LH 현직 직원 B 씨 역시 장모가 2009년, 분양권 보상 기준인 1982년 전에 지은 무허가 건물을 매입해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분양권을 노린 이른바 '알박기' 투기를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안윤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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