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채소·380원 라면…최저가 경쟁 뛰어든 편의점

연합뉴스TV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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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채소·380원 라면…최저가 경쟁 뛰어든 편의점

[앵커]

"우리보다 싼 곳 있으면 보상해드립니다."

이런 구호 내건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이 뜨겁습니다.

한 이커머스 업체의 무료 배송 선언에 경쟁 대형마트가 최저가 보상제로 맞불을 놓더니 이제 편의점까지 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끼에 먹기 알맞게 포장된 23종의 채소들이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폭등해 '금파'로 불리는 대파가 두 봉지에 1,900원.

여기는 마트나 슈퍼마켓이 아닌 편의점입니다.

이 편의점은 고객들의 호응에 신선식품을 대폭 늘린 점포를 연내 1,00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선상품을 확대한 점포의 경우 신선상품의 매출이 100% 이상 신장하고 있어서 고객님들의 경우에도 가까운 점포에서 신선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은 반응을…"

다른 편의점은 380원짜리 봉지라면을 내놓으며 최저가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장을 보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마진율을 최대한 낮춘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겁니다.

"즉석밥의 경우에는 출시 초기 일주일 대비 최근 일주일 매출이 약 2배 이상 늘었고요. 야채류 상품에 대해서는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최저가 전쟁은 한 이커머스 업체가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을 해주겠다며 불을 지폈는데,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가세하며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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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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