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생각 못 하는 이기적인 사람을 흔히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요.
그 공감 능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해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연구한 책이 나왔습니다.
한국적인 것, 한국의 문화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도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공감은 지능이다 / 자밀 자키 / 심심
남의 감정이나 의견을 같이 느끼는 '공감'.
심리학자인 저자는 공감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배워서 키우는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목적과 필요에 따라 공감 능력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증명합니다.
또 인류 생존을 위해 최선이자 최후의 방법은 바로 공감이라며, 편견과 혐오에서 벗어나 타인과 연결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한국적인 것은 없다 / 탁석산 / 열린책들
한국의 정체성에 천착해 온 철학자가 도발적인 화두를 던졌습니다.
시대를 넘어 바뀌지 않는 '한국적인 것'은 없고 특정 시대 사회 속에서 그때그때 존재할 뿐이라는 겁니다.
발코니를 마당처럼 쓰고 온돌이 있는 한국형 아파트에 살면서도 "아파트는 서양식, 한옥이 우리 것"이라고 분리하는 시각을 지적합니다.
문화의 독자성을 찾으려는 강박은 오히려 문화를 정체시킨다며, 문화는 '수출보다 수입'을 어떻게 하느냐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대한민국 둘레길 / 강신길 / 안나푸르나
동해안의 해파랑길, 동서횡단 DMZ 평화누리길, 그리고 서해안과 남해안까지.
83일 동안 2,655km의 우리나라 둘레길을 걸은 주인공은 전문 도보 여행가가 아닌 70대 노장입니다.
걷는 길과 숙소, 먹거리들에 대한 꼼꼼한 정보가 지도와 함께 담겼고,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걷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 숲은 고요하지 않다 / 마들렌 치게 / 흐름출판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짚신벌레 같은 단세포생물이 천적을 피하거나, 비늘송이버섯이 나무가 잘 자라도록 설득하는 방법, 그리고 토끼가 공중화장실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 등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저자는 자연의 언어는 인간에게 유용한 의사소통을 배울 수 있는 모범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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