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자문기구가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을 재개하라고 권고하고 50세 미만 여성에 대한 혈전증 위험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CDC 국장은 이 권고안을 수용하면서 즉각 접종을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3일 긴급회의를 소집한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8백만여 명 가운데 혈전증이 나타난 여성 15명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그 결과 자문위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라는 기존 권고안 내용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드문 부작용의 위험보다 코로나19 예방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美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투표 결과 : 찬성 10명, 반대 4명, 기권 1명입니다. 이로써 (얀센 백신 접종 재개 권고안이) 통과됐습니다.]
자문위는 다만 백신 제품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혈전이 나타난 15명의 여성 환자 중 13명이 50세 미만이었기 때문입니다.
자문위 내에서는 해당 경고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더 자세한 안내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새라 롱 / CDC 자문위원·소아과 전문의 : (50세 미만 여성은) 가장 위험에 노출된 그룹입니다. 이 백신을 맞으면 자신의 생명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셈이죠.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부작용 위험) 정보를 그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자문위의 권고안을 수용하고, 접종을 즉각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 FDA 국장대행 역시 "18세 이상에게 얀센 백신의 잠재적인 이익이 잠재적인 위험을 능가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을 보인 남성은 없었지만 CDC는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계속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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