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6천만 회분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타국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또, 얀센 백신 접종이 재개됐지만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얀센이 불안전하다고 여기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유 방침을 밝혔군요?
[기자]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가능해지는 대로, 6천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 회분을 확보해 접종을 이어가고 있고, 얀센 백신도 최근 접종이 재개됐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지원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미국이 이미 보유한 FDA 승인 백신의 물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이 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몇 개월간 아스트라 백신을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필요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신 지원이 언제, 어느 나라에 제공될지는 공개됐나요?
[기자]
아직 미국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앤디 슬라빗 고문도 트위터를 통해 짤막하게 확인한 것이고, 정확한 시점이나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의 안전성 검토를 마친 뒤에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공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원 대상에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이나 인접 국가들, '쿼드' 회원국인 인도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인도가 거론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하고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종인데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성인과 접종을 아직 안 한 성인들을 상대로 종류별 안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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