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서울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
지난 2월 입원 뒤 수술·연명 치료 거부
사후 장기기증 서약…선종 후 각막 기증 이뤄져
서울대교구장으로 장례…명동성당에서 5일장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이 오늘(27일) 선종했습니다.
지난 2월 병원에 입원한 뒤 두 달여 만인데, 정 추기경은 생전에 서약한 대로 각막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정진석 추기경 선종 소식,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오늘 밤 10시 15분쯤 서울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정 추기경은 심한 통증으로 지난 2월 21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노환에 따른 대동맥 출혈로 수술을 권고받았지만, 자신이 고령이고 주변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수술을 받지 않아 왔습니다.
또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연명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006년 사후 장기기증에 서약했는데요, 정 추기경의 뜻에 따라 선종 직후 각막 기증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지난 1931년 서울 수표동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고, 1961년 3월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1970년 만 39살로 국내 최연소 주교로 서품된 뒤, 이후 28년 동안 청주교구장을 지내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는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했습니다.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그를 추기경에 임명하면서 한국에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추기경이 됐습니다.
정 추기경은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뒤로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에서 저술 활동에 매진해왔습니다.
정 추기경이 신학교 때부터 번역하거나 저술한 책은 50권이 넘습니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치러지는 정 추기경 장례는 주교좌 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준명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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