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세 번째 검찰총장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내정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0기입니다.
서울북부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 그리고 법무부 차관까지 요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무엇보다도 김 내정자가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서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장관 시절 차관으로 있으면서 검찰개혁을 보좌해 누구보다도 현 정부의 검찰개혁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지명 배경과 기대감을 그대로 표명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김오수 내정자는 법무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여러 공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감사원 감사위원에 내정됐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거절해 임명이 좌절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다양한 공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 역량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곧 국회에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은 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뜨겁게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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