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식단부터 간부의 폭행 등 군 내부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훈련 중 다친 병사에 대한 군 병원의 오진과 가혹 행위로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군 병원 적극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이번 폭로도 부실 급식 문제가 처음 드러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터져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들이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아들이 지난해 11월 유격 훈련 당시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를 하던 중 인대가 파열됐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5개월째 잘 걷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아들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부대 측은 두 달 가까이 꾀병이라고 묵살 했고,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1월 혹한기에 난방도 안되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어 부상 3개월 만에 민간병원에서 발목 인대 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지만, 격리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부실한 관리로 3개월째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국군대전병원 군의관이 아들을 보지도 않고 엉터리 진단을 내리며 입원과 치료를 거부했고, 염증 수치가 높아져 민간 병원에서 재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권유받았는데도 군의관이 허락하지 않다가 민간 병원 의사가 전화를 한 이후에야 입원 조치를 시켜줬다며 군 병원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군 병원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승찬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부대에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진료 지연이나 격리 문제, 군 병원 진료 과정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서욱 국방장관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 관련자는 규정에 따라서 인사 조치와 징계 등 엄중 처벌하도록 국방부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감사 결과를 중심으로 해서 군병원 전체에 대한 문제점을 식별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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