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수능, 수학이 입시 좌우…"1등급 89% 이과"
대학도 ’문과침공’ 부작용 고민…중퇴·전과 늘어
문과침공 개선안, 4월쯤 발표…내년 입시 적용
변환표준점수 조정은 올해도 가능…입시 변동성↑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이후 이과생들이 가산점을 업고 상위권 대학 문과를 점령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과생이 문과 지원을 어렵게 할지 문과생도 이과에 지원할 수 있게 할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장 올해 입시부터 조정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수학은 입시를 좌우하는 제1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도 입시에서도 수능 1등급의 88.9%가 이과생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과생은 수학에서 가산점을 더 챙기고 문과 지원에 제약도 없지만, 문과생은 점수와 지원 기회 모두 불리해 진학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이미 문과 이과가 사라졌지만, 대입에서만큼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학도 고민입니다.
교차 지원한 이과생들이 문과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수능을 보거나 전과하고 있어서입니다.
[김경숙 /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 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교차지원이) 50%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문제가 당장 터지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2~3년 후에 교차지원에서 들어온 학생들이 전과를 신청하기 시작하면 전과로 빠져나간 학과도 문제고 전과생들을 받아야 하는 학과도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개선책은 크게 '문과에도 벽을 쌓자'와 '문·이과 벽을 모두 허물자',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인문계열은 수학 반영률을 줄이거나 사탐 필수과목 지정 또는 가산점 부여로 교차지원에 제약을 두자는 주장과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대학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수학을 기본적으로 써야 하는 친구들과 수학과의 연관성이 적은 학생들을 동등한 기준에서 점수 채점하고 등수 매기는 것이 타당한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문과생의 교차지원을 원천 봉쇄했던 미적분과 기하, 과탐 등 필수과목 요건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 : 자연대학 같은 경우는 수학이나 그런 게 크게 영향이 없고, 의대... (중략)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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