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가격 보고 물건 내려놓는 경우도 있으실겁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데, 정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대형마트.
식탁 준비에 나선 손님들이 가장 먼저 찾는 건 달걀이나 파 같은 농축산물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른 가격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모덕례 / 서울 마포구]
"달걀하고 눈에 띄게 비싸진 게 쌀. 예전에는 간간이 할인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어요. 달걀 한판에 만 원이 넘어."
[60대 여성 소비자]
"전반적으로 다 올랐어요. 과일값도 오르고, 한우 같은 소고기도 오르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고기나 채소, 과일같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대비 13% 넘게 올랐는데, 파는 무려 4배 가까이 비싸졌습니다.
사과와 달걀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와 공산품 가격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일시적 상승’이라는 입장입니다.
작황이 부진했고, 달걀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을 받았단 겁니다.
정부는 5월 중 달걀을 추가로 수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