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안 오르는 물건이 없다는 뉴스,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음료수입니다.
음료나 주류도 마음 편히 사먹을 수 없어서 소비자들이 더 싼 곳으로 발품을 파는 현실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산음료부터 주스나 막걸리 등 주류까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가격이 오른 음료, 주류 제품들을 쌓아봤습니다.
"올해 초 대형음료업체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줄줄이 올리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큰 폭 인상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소비자에겐 큰 부담입니다.
[박보경 / 수원]
"캔커피, 피로회복제 음료 마셔요. 공부하고 (입사) 서류 쓰다 졸리면. 100, 200원 차이가 비싸지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는 먹고 남으면 버리고 편하게 마셨다면은 지금은 좀 더 마시려고…"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발품을 팔기도 합니다.
[배경년 / 서울 관악구]
"이것저것 살 때 힘이 들어요. 15만 원어치 항상 이 정도 샀거든요. 이제는 20만 원 들어요. 300원 차이도 크잖아요. 할인마트도 가죠. 어디가 싸다 하면 가서 사와요."
12월이 되자 농심이 음료 제품군 가격을 100원씩 올린 데 이어, 500ml짜리 보리탄산음료가 1900원, 피로해소제도 900원으로 올랐습니다.
한 해 동안 음료업계의 가격인상이 계속 되고 있는 겁니다.
포장지뿐 아니라 설탕 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여기에 해외에서 수입하는 음료수는 높아진 해상운임비까지 감수해야합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정부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를 연 2%로 높여 잡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문영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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