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시간부터 4회에 걸쳐 최근 공개된 고 이건희 회장의 근현대 미술품을 입체적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500점의 근현대 미술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 먼저 감상해 보시죠.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색과 녹색을 주조색으로 어부가 복사꽃 만발한 이상향을 찾아가는 무릉도원도.
향토적이고 민족적 정취가 가득한 '한국 산수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이상범 작가가 25세 때 그린 산수화로 그동안 존재만 알려졌다가 약 100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황소는 일본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로, 이중섭 작가의 황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상징합니다.
흰색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유화 연작 가운데서도 작품 가치가 높지만, 종적을 알 수 없었던 이중섭의 '흰소'도 5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중섭 작가의 스승인 백남순 작가의 유일한 1930년대 작품인 '낙원'.
첫 여성 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