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발사체의 로켓 잔해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오전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디로 추락할 것인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육지보다는 바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공군은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의 로켓 잔해가 오늘 중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못 박지 않았지만 이 로켓 잔해가 곧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결과입니다.
우리 공군도 연일 미 우주사령부와 접촉하며 로켓 잔해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로켓 잔해의 무게가 22.5톤에 달하고, 추락 예측 지점에 한반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추락 예측지점은 호주 인근 남태평양과 멕시코 만 등입니다.
AFP 통신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바다가 지구 표면의 4분의 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육지에 추락할 확률은 100만 분의 1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공군은 다만, 다양한 변수로 본궤도를 벗어나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사령부 역시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추락 시간과 지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락 지점과 별개로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마찰열이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로켓 잔해의 위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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