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하라고 권고하면서 이 지검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 지검장의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은 이르면 오늘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로 이성윤 지검장의 거취가 무엇보다 관심인데요.
검찰 안팎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어제 이성윤 지검장의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외압 의혹에 대해 이 지검장을 기소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출석한 심의위원 13명 가운데 8명이 찬성했을 정도로 기소 권고가 상당히 우세했습니다.
사실상 이 지검장의 외압 의혹에 대한 범죄 혐의점이 검찰 외부 인사들 눈높이에서도 인정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수사팀의 수사와 증거 확보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점에서 수사 중단도 8명의 찬성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을 이성윤 지검장 스스로 신청했지만, 사실상 검찰 수사팀의 완승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이 지검장에게 더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제 출석 의무가 없는데도 오후 반차를 내고 직접 수사심의위에 출석했지만 대부분 주장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성윤 지검장은 검찰 내 최대 조직인 중앙지검의 수장이자 문재인 정권 출범 뒤 검찰 내 요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거취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기소 권고가 내려진 만큼 검찰 수사팀도 조만간 재판에 넘기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사팀 입장에서는 한껏 부담을 털어낸 만큼 더는 기소를 늦출 이유가 없습니다.
수사팀의 기소 방침에 대해 앞서 대검찰청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차기 검찰총장 인선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사심의위 개최를 앞두고 있어서, 기소 시기를 뒤로 미룬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늘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성윤 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어제 수사심의위 결정 직후 공식 반응은 내놓진 않았지만 조만간 이 지검장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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