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정부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입양된 아동 수는 역대 최소인 492명을 기록했습니다.
입양 아동의 대부분은 미혼모 자녀였고, 국내 입양에선 여아 선호 현상이 여전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법원에서 입양을 허가받은 아동은 모두 492명.
이는 직전 해인 2019년보다 212명 적은 것으로, 지난 195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한 데 따라 가사 조사관 파견 등 법원과 정부의 입양 관련 행정 업무가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었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입양만 놓고 보면 여아의 비중이 65.4%이지만 국외 입양에서는 남아의 비율이 82.8%에 달했습니다.
입양 아동 대부분은 미혼모의 자녀였습니다.
국내 입양아 중에는 83.1%가 미혼모의 자녀였고 유기 아동, 가족 해체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외 입양에서는 99.6%가 미혼모 자녀였습니다.
입양국가를 살펴보면 미국 가정으로 간 아동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 스웨덴, 호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한편, 최근 입양 아동 학대 등 불행한 일이 잇따르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입양 체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양성일 / 보건복지부 차관 : 현재 입양 체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각계 여러분들의 말씀을 다양하게 청취하고 아동 최선의 이익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복지부는 또 '입양의 날'을 맞아 입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입양 아동을 헌신적으로 양육한 위탁모 등 유공자 14명을 포상했습니다.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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