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군 부대 집단 감염으로 그동안 우려됐던 휴가 복귀 장병들을 통한 코로나19 영내 유입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1인 격리는 사실상 어려운 여건이어서, 군은 다음 달부터 예정된 30살 이하 모든 장병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휴가가 재개된 지난 2월 15일 이후부터 지난 14일까지 군내 신규 확진자는 280여 명.
거의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격리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1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확진된 10명 가운데 4명 가까운 인원이 휴가 중에 감염된 셈입니다.
휴가 제한 전에는 외부와 접촉이 잦았던 간부의 확진 비율이 높았지만, 지금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휴가장병 확진 사례가 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는 지금 관련 부서에서 통계를 종합 중에 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되도록 외부와의 차단이 감염을 낮추는 효과적 수단이지만, 장병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휴가를 제한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휴가복귀 후 예방적 격리 기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 낙후된 격리시설 문제가 불거지며 도마에 올랐습니다.
결국, 중대원 집단 휴가제로 별도의 시설이 아닌 생활관 격리를 도입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휴가 나온 병사 : 10명이 생활관을 쓰기 때문에 1명이 걸려서 오면 나머지 9명이 확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부대 여건 상 1인 격리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 군 당국은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30세 이상 장병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30세 이하 전 장병의 백신 접종도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군내 코로나19 감염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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