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고개 숙인 000' 오늘 반성문을 쓴 사람이 있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냈다가 역풍을 맞았죠.
5개월여 만에 사과했습니다.
Q. 5.18을 앞둔 광주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제안을 사과한 건데요.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앞두고 논란을 정리하겠다, 이렇게 봐야겠죠.
이 전 대표가 사면론을 꺼냈을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요.
전직 대통령 사면 반대 여론, 호남이 62%로, 인천경기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지층과 다른 의견을 냈던 결과일까요. 호남 지역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9%까지 떨어졌습니다.
Q. 호남은 이 전 대표의 고향이고 도지사까지 지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에 지지율이 크게 못 미치네요?
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당원 선택을 먼저 받아야 하죠.
이 전 대표, 고향이자 당원 수가 많은 호남부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입니다.
Q. 다음 주제 보죠. '여초의 힘' 국민의힘 여성 초선의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고 있어요?
김은혜·배현진 의원은 각각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했고, 윤희숙·조수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당 대표에 초선 의원이 도전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중진들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이 인상적이더라고요.
그제 출마선언을 한 김은혜 의원, 중진들을 향해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오늘 SNS에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걸 경계해야 한다"면서 복당 의사를 밝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어제는 당권 경쟁 상대인 주호영 의원을 겨냥해 "윤여정 씨는 나이가 많아서 상을 받은 게 아니다, 핵심은 역량과 비전"이라고 했습니다.
조수진 의원 역시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해 "신진 인사들이 들어오고 국민의힘이 변했다는 평가가 나왔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탄핵 부정은 법치 부정"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Q. 윤희숙 의원은 당 밖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네요?
윤희숙 의원, 이재명 경지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줄곧 비판해왔죠.
최근 이 지사의 고졸 세계여행 1000만 원 발언에는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했고, 재산비례벌금제에 대해선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스승의 오해?' 어제가 스승의날이었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축하 케이크를 받았다면서요?
조국 전 장관 어제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생이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스승의 날, 감사합니다' 글귀가 새겨진 3단 케이크 사진을 올렸습니다.
Q. 그런데 조 전 장관 SNS에서 지금은 저 글을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해당 게시물을 볼 수 없는데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문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추 전 장관이 어제 SNS에 올린 게시물인데요. 조 전 장관과 똑같이 생겼죠.
추 전 장관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 게시판을 통해 지지자들이 보내줬다고 설명했는데요.
조 전 장관, 자신에게 케이크를 보낸 게 제자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나 봅니다.
Q. SNS 시대엔 사사건건 화제가 되는 이슈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