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진 외교부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예상 밖의 부산 엑스포 유치 완패 책임 차원에서 경질설도 나오고 있죠.
여야가 한 목소리로 비판했고 박 장관도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국회를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 그대로 대한민국 자긍심,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대국민 희망고문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말 뭐가 이루어질 것처럼 국민들한테 보여줬던 것은 철저하게 국민들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여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위에) 토를 못 다는 그런 정책 결정 과정은 없었나 한번 반추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 장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으로 유치전에 늦게 뛰어들어 실패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 정부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당의 일부 지적에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29개국이) 회원국 숫자로 보면 16.2%이던데요. 우리 외교 점수가 16.2점을 받았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그건 좀 무리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낙심하고 계실 부산 시민들을 위로해 드리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3대 과제의 차질없는 추진도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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