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가상화폐 근간 블록체인…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연합뉴스TV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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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가상화폐 근간 블록체인…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앵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비트코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이 과연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오늘은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 나눠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요즘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대체 블록체인이 뭔가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 건가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보통 가상화폐에 쓰이는 기술이 블록체인데요. 앞으로는 가상화폐보다는 블록체인이 더 큰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술적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블록체인은 분산원장기술로서 데이터의 유전자가 어렵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때 우리가 통장에다가 기록을 하잖아요. 그게 거래장부인데 이 거래장부를 누구나 다 위변조를 하면 큰일나겠죠. 그런데 그걸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위변조가 굉장히 쉽잖아요. 그런데 절대 위변조하면 안 되는 정보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주민등록증이라든지 또 우리가 투표할 때 표가 바뀌면 안 되잖아요.

그럴 때 블록체인을 쓰면 우리가 선거날이라도 산에 가서 모바일로 금방 투표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이죠.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신뢰를 주는 기술, 이것이 블록체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76.4% 정도 수준이고 기술 격차가 2.4년, 그래서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가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규모 투자와 또 R&D 또 핵심인력들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이런 첨단기술에서 앞서나갔을 것 같은데 2년 정도 뒤져 있다고 하니까 이 부분이 앞으로 미래세대 먹거리라면 어떤 식으로 이 갭을 극복을 해야 될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우리가 예전에 김대중 정부 때 인터넷을 핵심 인프라로 깔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 강국으로 지금 먹고살고 있는데 이제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두 쌍두마차로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거든요.

이제 이것들을 위해서 예를 들어서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위해서 좀 더 대규모 시범 사업을 벌인다 그러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거기서 투자를 하고 이것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해외로 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지금 세계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경제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가상화폐 투자자가 엄청난데도,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일관되고 통일된 규제가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사실 가장 큰 문제가 지금 현재 우리나라 법은 네거티브 규제거든요. 뭐냐하면 이거 이것만 해 그리고 나머지는 하지 마 이런 거예요. 포지티브 규제인데 서로 사실 외국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라고 해서 이것이것만 해 이런 식으로 되니까 자기의 창의력과 모든 것들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묶여 있잖아요. 이것이것만 해 그리고 나머지는 하지 마 이렇게 돼 있으니까 그 규제를 조금 방향을 바꿔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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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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