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미대화 조속재개 기대"…中달래기 부심도
[뉴스리뷰]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북미대화 재개 전망과 관련해,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서는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정책과 관련하여 미국과 북한 간에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대북관계의 개선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는 정 장관은 향후 소통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양 정상이 비핵화를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고,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비핵지대화'와 남측의 '한반도비핵화'의 개념에 큰 차이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을 달래는 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를 명시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는데, 정 장관은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은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담지 않은 것도 '중국 내부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그간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중국 내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계속 자제해 왔습니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이번 공동성명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앞으로의 과제는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할수록, 원칙과 신뢰를 잃지 않는 외교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 중국과의 소통을 모두 이어가며 협력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북정책에 대해서 미국이 중국에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공조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