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약진하면서, 흘러간 계파 논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초선 이하 신진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중진들은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언급하며 신구 대결 구도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계파' 논쟁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깝다는 점 때문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고 밖에 있는 후보들이 마음 놓게 오게 하려면 특정 계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당 대표는 여러 가지 우려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오히려 중진들이 당직을 약속하는 줄 세우기식 계파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상당히 중진 의원들께서 당황하신 것 같습니다. 계파 관련 얘기도 하고 계시는데 누가 멱살 잡고 진흙탕 끌고 가는지 국민이 다 보고 있습니다.]
유승민계로 함께 분류된 김웅 의원도 한심한 정치라고 평가절하했지만, 김은혜 의원은 독자 노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 똑같은 구조화를 다시 또 쓰는 것 같아요. 과연 이게 새로운 정치인지 한심할 따름이고 계파나 따지는 그런 한심한 정치 이제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그 어떤 후보보다도 계파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투명한 대선주자관리 경선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느 누구의 우산 아래 있다는 건 굉장히 편한 걸 알지만….]
초선 이하 신진들의 기세에 중진은 신구 대결 구도를 경계하며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본선 결과는 다를 거라면서,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 나오면 우리는 중진으로 보이는 거죠. 이 커다란 건곤일척의 싸움을 패기만 가진 신진에게 우리 당원들이 맡기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당내에선 변화의 바람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종 결과를 두고는 '대세'라는 의견과 '지나가는 바람'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이틀 동안 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를 거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됩니다.
신구 대결 속에 계파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의 결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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