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 "아이에서 어른 됐데요"
[앵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 선수가 2015년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어느새 시즌 6승째를 신고한 김민우는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사 1, 3루 위기에서 김민우가 대타로 나선 김인태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결정구는 시속 133km짜리 포크볼이었습니다.
이어 장승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안재석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습니다.
김인태에 던진 초구부터 안재석까지, 포크볼만 13개를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습니다.
"이틀 전 (코로나) 백신을 맞고 몸이 되게 안 좋은 상태였는데 오늘 던질 때도 많이 안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직구가 잘 안되면서 힘들었는데. 일단 최대한 되는 거, 가능한 걸로 최대한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잘됐네요."
두산 상대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김민우는 2015년 데뷔 이래 최다인 시즌 6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프로 2년 차였던 2016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잘 풀리지 않았던 김민우는 이번 시즌, 완성도를 높인 포크볼에 제3구종 슬라이더 장착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수베로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습니다.
"(수베로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아이에서 어른이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제 10경기 던졌는데 첫 번째 경기부터 오늘 경기까지 점점 발전된 좋은 모습 보여줘서 멋있다고."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토종 에이스로 부상한 김민우.
하위권 한화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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