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 만큼 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인도발·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주도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제주에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제주의 추가 확진자는 13명인데 지역 감염이 12명입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590여 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번 달에만 3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인구가 서울의 7%인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하루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달에 108만여 명이 제주를 다녀간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만여 명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많은 사람이 찾을수록 제주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과 인도의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제주도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합니다.
애초 영업 제한 시간이 없었던 유흥시설 5종과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할 수 없습니다.
식당과 카페 등도 같은 시간 동안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흥시설을 매개로 한 산발적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구에서는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30대 후반의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대구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사자 70명과 이용자 89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7명에 달합니다.
경북에서는 김천의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음성에서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제(26일) 맹동면의 한 공장에서 직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수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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