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꼭지점' 정부 경고했는데…시장은 반신반의

연합뉴스TV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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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꼭지점' 정부 경고했는데…시장은 반신반의

[앵커]

홍남기 부총리가 서울 아파트값이 과거 고점에 육박했다며 가격 하락을 경고하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 고점론에 동조하는 의견도 있지만 믿지 않는 분위기도 적지 않은데요.

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이재동 기자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9억9,585만원.

재작년 7억원이 채 되지 않던 것이 불과 2년 만에 10억원 턱 밑까지 온 겁니다.

정부 대책을 비웃듯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경고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집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격한 조정을 받기 직전 고점에 육박했다는 겁니다.

"하반기 주택 시장이 또 불안해질 것이라는 일방향적 기대를 형성하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를 표합니다."

하지만 정책당국자가 집값이 꼭지점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건 처음은 아닙니다.

"30대의 '영끌'하는 매수세라고 할까, 비싼 값에 30대가 사준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지난 6월·7월 시장에 있었습니다."

홍 부총리의 경고를 반신반의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간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호가가) 올라갈 만큼 올라가서…어느 정도는 조금 조정이 됐다가 다시 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이 고점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전세 중심의 물건 부족이나 가격 강세 현상이 있고 내년 대선으로 가면서 규제 완화나 정비사업이나 주택 공급, 신도시 개발 같은 기대 요인들이 있다 보니까…"

특히, 정부의 경고 메시지가 효과를 내려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게 우선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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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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