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서 여성 중사가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은 7일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대원들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방부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의 2차 가해 등의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부대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검찰단은 지난 6일에도 이 중사가 사망 당시 전속한 부대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20비행단은 이 중사가 최초 성추행 피해를 신고할 당시 복무한 곳으로, 이 중사는 4월 중순 15비행단으로 배치됐다.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정황과 관련해 일부 부대원들은 이 중사 측에 지속적인 회유 및 압박을 했다고 이 중사의 남편인 A씨가 진술서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이 중사가 울면서 '보고 안 할 테니 장 중사와 완벽히 분리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email protected]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7635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