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유투버 사저 인근 상가 입주할듯
사면 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한 전원주택. 도로 건너편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에 자리한 꽃집은 최근 영업을 정리 중이다. 바깥에 ‘업종변경 식물 파격세일’이라고 적은 안내문도 여러 장 게시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폐업 매장처럼 보이지만, 지역에서는 이 상가에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사무실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쓰일 주택과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는 이 상가는 한 달 전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마쳤다고 한다.
구독자 90만 명에 육박하는 이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부터 박 전 대통령 사저 마련에 관여해 왔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 남성이 사저 건너편 상가 건물 1층에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건물주에게 보증금 1000만원을 입금했다고 알려졌다. 건물주가 확인한 입금자 이름이 보수 유튜브 채널 이름이었다고 전해졌다.
이 유튜브 채널 사무실을 필두로 보수 세력들이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거점을 만들면 이곳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과 같은 일종의 ‘성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명예 회복을 사명으로 내건 우리공화당 당원들도 ‘성지 순례’ 하듯 이 주택을 방문한 후기를 올리고 우리공화당 명의 현수막을 걸자는...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801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