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수익 보장" 가짜 복권사이트로 60억 사기...코로나19로 '덜미' / YTN

YTN news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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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복권 사이트에서 300~500%에 이르는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금 60억 원을 가로챈 사기 일당 15명이 구속됐습니다.

해외에 머물며 추적을 피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복 입은 경찰관 여러 명이 카페를 급습합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손들어 손."

지난달, 경찰이 가짜 복권 사이트 사기 사건 용의자들을 검거하는 모습입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어요.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요…."

지난해 9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8개월 만에 투자 사기 총책인 25살 A 씨를 포함해 20대 조직원 15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고수익 투자를 보장한다는 문자를 발송해 단체대화방에 접속하게 한 뒤,

복권 사이트에 투자하면 수백%에 이르는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투자한 복권으로 실제 수익이 난 것처럼 수익표도 사이트에 올려놨지만, 전부 가짜였습니다.

거액을 투자한 사람은 따로 마련한 채팅방에 초대해 추가 투자를 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가까이 이런 식으로 뜯어낸 돈은 최소 60억 원, 피해자는 171명에 이릅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 :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그런 허위광고에 속아서 그렇게 한 게 조금 그렇고. 수익률이 아무리 많이 난다고 해도 그런 수익률이 몇백 프로 된다 그런 건 안 믿으셨으면….]

주로 해외에 머물며 사기 행각을 이어가던 일당은 코로나 19로 체류가 어려워지자 입국한 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타인 명의로 개통된 대포폰 최소 30대로 신원을 숨겨, 경찰 추적을 따돌려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은 단시간에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범행했고 가로챈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3명은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드러나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마약에 손을 댄 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구매만 한 거지 다시 되팔거나 한 거는 (아니고).]

경찰은 일당 15명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과 차량 등 5억 4천여만 원어치를 압수하고, 전원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다른 조직원 6명을 쫓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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