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활치료센터 재개소…여름 휴가철 재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문을 닫았던 대구 생활치료센터가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감염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요원들이 숙소 곳곳을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소독작업과 청소가 끝난 숙소엔 물과 생필품, 폐기물 수거통이 놓였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가 줄어 문을 닫았던 대구 생활치료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감염력이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지역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석 달여 만에 문을 열게 된 겁니다.
"전파력이 기존보다 1.5~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확산돼 우리 지역의 우세종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요일(9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44명입니다.
대구 유흥주점 관련 14명, 교회 관련 8명 등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3일 73명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7명, 모두 32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비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은 최근 들어 하루 감염자 수가 30명에서 40명대로 늘었습니다.
수요일 0시 기준 유흥주점과 외국인 식당 관련 감염으로 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1명입니다.
비수도권 지역 중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서른 명이 넘는 곳은 대구와 경남 두 곳입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 감염이 다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밀집 지역 방문이나 시설 이용에 따른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활동보다는 휴식 위주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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