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 만에 1차 접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령층 접종에 집중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는데, 집단면역 달성까지는 변수가 많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건 지난 2월 26일입니다.
[이경순 / 국내 1호 접종 요양보호사 (지난 2월 26일) : 1호가 될 줄 몰랐습니다. 전 국민이 빨리 맞으셔서 단체 면역 생겨서 우리도 전부 다 마스크 벗고 생활도 하고….]
백신 수급 불안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화이자 추가 확보와 아스트라제네카 조기 도입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화된 지난달 이후 보름 동안 600만 명이 백신을 맞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1차 접종 누적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 만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1,0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상반기 예방접종 목표는 고령층 어르신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60살 이상 고령층 접종에 집중하면서 감염 규모는 물론 사망이나 중증 등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지금 같은 속도면 이달까지 1,400만 명 접종도 가능해 보이지만, 11월 집단면역 달성까지는 변수가 많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쭉 이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고요. 백신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요, 면역 수준이 70%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접종률은 그것보다 더 높을 필요가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상수인 만큼, 대항력을 갖춘 백신을 추가로 맞는 '부스터 샷'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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