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구당 코로나19 사망률 최고…올해 9만4천 명 사망
브라질, 누적 사망 48만 명 중 60%가 올해 사망
인도, 지난 몇 달간 코로나 사태 후 최악 상황
올해가 시작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88만여 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의 상황이 악화한 데다 백신 수급 불균형도 심각해 코로나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인 헬렌이 친척들의 유골이 보관된 공동묘지를 찾았습니다.
헬렌은 올해 페루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가족과 친척 13명을 잃었습니다.
현재 아버지도 코로나19로 입원 중이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헬렌 나네즈 / 페루 대학생 : (코로나19가) 가족을 빼앗고, 우리의 꿈을 빼앗고 평온함과 안정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인구당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페루는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9만4천여 명에 이릅니다.
브라질도 누적 사망자 48만 명 가운데 60%가 올해 숨진 것입니다.
인도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몇 달간 최악의 상황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상황이 크게 악화하면서 올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88만4천 명이 넘습니다.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지난해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겁니다.
백신 접종 불균형 문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인구 비율이 아프리카는 2%, 아시아도 6%에 불과합니다.
반면 남미는 22%, 유럽은 40%, 미국은 50%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고소득 국가들이 백신 접종의 44%를 차지하고 저소득 국가들은 단지 0.4%에 그치고 있습니다.]
계속된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데다 백신 수급 불균형도 심각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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