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상경 집회 과열…경찰, 거듭 해산 명령

연합뉴스TV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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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상경 집회 과열…경찰, 거듭 해산 명령

[앵커]

택배 분류작업 문제 등을 놓고 전면 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가 오늘(15일)부터 상경 투쟁에 나섰습니다.

1박 2일간 노숙을 하며 농성을 이어갈 방침인데요, 현장 분위기가 점차 과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집결해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만 현재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상경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감안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들은 정부와 택배 노사 간 2차 사회적 합의가 불발된 뒤 지난주 수요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택배 기사 과로사의 주원인으로 꼽힌 분류작업을 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지난 1월의 1차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1박 2일간 노숙 농성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현재 집회를 위한 장비들을 놓고 경찰과 대치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 집회를 10인 이상이 모인 불법집회로 규정해 거듭 해산명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서로 간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조원들도 이곳 인근 우체국 건물에서 국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민간 택배사보다도 분류 작업 문제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틀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도 빚어지고 있는데요.

우체국은 소포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고, 민간 택배사들은 송장 출력 제한 등 조치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국회에서 택배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정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최종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정부 관계자들과 택배 노사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 기구는 현재 국회에서 약 2시간째 회의를 열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8일 2차 회의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지만, 분류 전담 인력을 당장 충원해야 한다는 노조와 최대 1년간 유예하자는 택배사 측의 입장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택배사들은 오늘 협의에서는 당초 입장에서 물러나 연내 시행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노동시간 단축' 관련한 임금 보전 문제도 쟁점으로 남아 있는데요.

주 평균 60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조정하면 배송만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든다며 이에 따른 보전을 해달라는 게 노조 측의 요구입니다.

정부와 대리점 연합회 등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진행되는 2차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면 이번이 최종적인 합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택배노조 상경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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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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