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붙고 싶어요"…의경 마지막 기수 선발
[뉴스리뷰]
[앵커]
2023년 의무경찰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 선발시험이 열렸습니다.
현장에 모인 지원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40년간 이어져 온 의경 시험, 그 마지막 현장을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장한 얼굴의 20대들이 하나둘 시험장에 들어섭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일회용 장갑까지 끼고 나니, 적성검사 시작입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 300여 문항을 저마다 꼼꼼히 풀어나갑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무환경도 다른 부대에 비해 잘 돼 있다고 해서 입대 희망하고 있습니다."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다음 관문은 체력검사입니다.
시뻘게진 얼굴로 배를 접어 올리고, 있는 힘껏 멀리까지 뛰어봅니다.
지원자들은 모두 진지한 자세로 시험에 임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윗몸 일으키기와 멀리뛰기, 팔굽혀펴기까지 기준을 충족해야 통과입니다.
"탈락!"
기준에 못 미치면 그 자리에서 탈락.
곳곳에서 지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번 의경 시험에는 전국에서 1만300여 명이 지원해 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내 후임이 없겠구나, 생각했고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거 같아요. 마지막 기수라는 게. 간절해서 꼭 붙고 싶습니다."
향후 업무 공백은 경찰 인력이 메우게 됩니다.
"의경 감축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경찰관 기동대를 신설하고 청사 방호 전담 인력을 확충해서 대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의경' 최종 합격자는 7월 20일 공개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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