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났던 맏아들이 돌아왔다며 복당을 알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복귀와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선 과연 득일지 실일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탄핵으로 무너진 보수의 대표 주자로 나서 2위에 올랐지만,
총선 공천에서 배제되며 탈당했던 홍준표 의원이 1년 3개월의 자칭 '노숙'을 끝내고 복당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갑자기 집안에 계모가 들어와서 맏아들을 쫓아냈다. 이유도 없이. 그런데 그 기간이 좀 오래 걸렸다.]
대권 재도전 의지를 밝힌 홍 의원은 즉각 당 밖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공격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신상품을 찾아 배송이 되면 집에서 훑어보고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잖아요. 그게 소위 국민적 검증 과정입니다.]
당내에선 대선을 함께 할 주자를 너무 심하게 흠집 내는 것 아니냐,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아니, 이제 인간적인 매력일 수도 있는데 조금 과도하니까 주로 이제 총기 난사 식 그냥 공격을 하니까.]
이런 우려도 나왔지만 오히려 당 밖 주자의 입당을 압박하면서 당내 경선을 흥행시킬 기회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초반 약세였던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역전극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YTN 더뉴스) : (홍준표 의원 입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두고서 상당히 활발한 활동이 전개될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당내 주자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검증의 시간에 힘을 보탰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이 무너지면 함께 무너진다며 원팀을 강조했고, 하태경 의원은 오히려 홍준표 입당이 리스크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밖 주자는 서둘러 입당하라며 당 차원의 방어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지나친 네거티브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3일) : 지금 이건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좀 아마추어스러운 상호 간의 공격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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