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했으면 입국 허용"…속속 풀리는 해외여행 빗장
[앵커]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판단한 국가들이 빗장을 서서히 풀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 비중이 큰 국가들에게서 이러한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넘게 문을 걸어 잠갔던 태국.
전 세계 주요 관광국 중 하나인 이곳이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코로나로 태국에 오기 어려웠는데, 1년여 만에 아름다운 곳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그동안 활기를 잃었던 도시는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면서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코로나 이후 푸껫 관광업 종사자들은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관광 재개로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이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천만 명 가량, 이들이 쓴 돈의 75%가 푸껫에 집중돼 태국 정부 입장에서도 무엇보다 푸껫 관광 재개가 절실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푸껫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방콕과 치앙마이 등 10개 주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유럽도 여름 휴가철에 맞춰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디지털 코로나 증명서, 백신 여권만 있으면 별도의 격리나 추가 검사가 원칙적으로 면제돼 역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지금까지 이미 2억 개 이상의 증명서가 발급됐습니다. 이는 코로나로 붕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입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에 따른 관광산업 붕괴로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 경제 손실이 4억 달러, 우리 돈 4,5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스위스와 영국, 프랑스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을 이유로 '트래블 버블'을 확대하고 있지만 최근 급증하는 델타 변이는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